들어가며#
“우리 사이트는 WCAG 2.1 AA를 100% 통과했는데, 실제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회원가입을 못하더라고요.”
지난해 웹사이트 개발자에게 들었던 이 말이 아직도 귀에 맴돕니다. 접근성 감사를 통과하고, 녹색 배지를 받았지만, 정작 장애가 있는 사용자는 핵심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 이것이 바로 현재 WCAG 2.x가 직면한 가장 큰 딜레마입니다.
웹 접근성을 다루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라면 WCAG(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에 대해서는 다들 아실겁니다. 한국에서는 KWCAG(Korean Web Content Accessibility Guidelines)가 별도로 존재합니다. 그런데 최근 WCAG 3.0이라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등장하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또 새로운 버전이 나온다고? 2.2도 제대로 적용하지 못했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 건 당연합니다. 하지만 WCAG 3.0은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닙니다. 접근성에 대한 우리의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는 시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왜 우리에게 새로운 접근성 가이드라인이 필요한지, 그리고 WCAG 3.0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WCAG의 진화: 26년의 여정#
WCAG의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은 단순한 버전 나열이 아닙니다. 이것은 웹의 진화와 함께한 접근성의 역사예요.

제작: 나노바나나
1999년: WCAG 1.0의 탄생#
1999년 5월 5일, WCAG 1.0이 세상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는 인터넷 익스플로러 5와 넷스케이프가 브라우저 전쟁을 벌이던 시대였죠. <table>로 레이아웃을 만들고, <frame>이 혁신적인 기술로 여겨지던 그 시절입니다.
14개의 가이드라인과 65개의 체크포인트로 구성된 WCAG 1.0은 웹 접근성이라는 개념 자체를 정립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2008년: WCAG 2.0과 POUR 원칙의 확립#
2008년 12월 11일, WCAG 2.0이 등장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가 지금까지 사용하는 네 가지 원칙, 즉 POUR(Perceivable, Operable, Understandable, Robust)가 확립되었어요.
WCAG 2.0의 가장 큰 혁신은 “기술 중립적” 접근이었습니다. HTML에만 국한되지 않고 PDF, 모바일 앱, 심지어 미래의 기술까지 고려한 설계였죠. 이 선견지명 덕분에 WCAG 2.0은 무려 10년 이상 유효한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2018년: WCAG 2.1, 모바일 시대의 도래#
2018년 6월 5일, WCAG 2.1이 발표되었습니다. 2008년과 2018년 사이, 세상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아이폰이 등장했고, 스마트폰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죠.
WCAG 2.1은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여 17개의 새로운 성공 기준을 추가했습니다. 터치 타겟 크기, 화면 방향, 저시력 사용자를 위한 개선사항 등이 포함되었어요.
2023년: WCAG 2.2, 인지 접근성의 강화#
2023년 10월 5일, WCAG 2.2가 발표되었습니다. 당초 2021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2년 지연된 끝에 세상에 나왔죠.
9개의 새로운 성공 기준이 추가되었고, 특히 인지 및 학습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일관된 도움 메커니즘, 접근 가능한 인증, 더 큰 터치 타겟 등이 요구사항에 포함되었어요.
WCAG 2.x의 한계: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
그렇다면 WCAG 2.x 시리즈가 완벽하지 않았던 걸까요? 실제로 실무에서 WCAG 2.x를 적용하다 보면 몇 가지 근본적인 한계에 부딪히게 됩니다.

사진: Unsplash의ThisisEngineering
1.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의 딜레마#
상상해보세요. 5,000개의 페이지를 가진 대규모 이커머스 사이트가 있습니다. 수개월간의 노력으로 99.98%의 페이지가 WCAG 2.1 AA를 완벽하게 충족합니다. 그런데 단 하나의 숨겨진 레거시 페이지에서 하나의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가 빠졌습니다.
결과는? 전체 사이트가 ‘부적합’ 판정을 받습니다.
이는 마치 99점을 받은 학생도 100점이 아니면 낙제시키는 시험과 같아요. 조직의 막대한 접근성 개선 노력이 한 줄의 alt 속성 때문에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죠.
2. ‘체크박스 접근성’의 함정#
한 금융 서비스 사이트의 실제 사례입니다. 접근성 감사에서 모든 이미지에 대체 텍스트가 있어 통과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실제 내용은 이랬죠:
<img src="chart.png" alt="차트">
<img src="graph.png" alt="그래프">
<img src="data-visualization.png" alt="이미지">기술적으로는 대체 텍스트가 “존재"합니다. WCAG 2.x 기준으로는 통과예요. 하지만 시각 장애가 있는 사용자가 이 정보로 주식 차트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 결코 아닙니다.
WCAG 2.x의 성공 기준은 명확하게 테스트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는 분명한 장점이지만, 많은 조직이 “사용자가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가"보다는 “감사를 통과할 수 있는가"에 집중하게 만드는 부작용을 낳았어요.
3. 인지 장애, 보이지 않는 사용자들#
WCAG 2.x는 주로 시각, 청각, 운동 장애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 결과 인지 및 학습 장애는 상대적으로 소외되었죠. 하지만 통계를 보면 놀랍습니다:
- 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약 15%가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 이 중 상당수가 인지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 난독증, ADHD, 자폐 스펙트럼, 기억력 장애 등은 웹 사용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복잡한 네비게이션, 일관성 없는 UI, 시간 제한이 있는 작업 등은 이러한 사용자들에게 큰 장벽이 되지만, WCAG 2.x에서는 충분히 다뤄지지 못했습니다.
4. 전문가만의 언어#
WCAG 2.2 공식 문서의 한 구절을 볼까요?
“Success Criterion 1.4.11 Non-text Contrast: The visual presentation of user interface components and graphical objects have a contrast ratio of at least 3:1 against adjacent color(s)…”
접근성 전문가에게는 명확한 문장이지만, 일반 프론트엔드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는 암호문과 다를 바 없습니다. “Adjacent color가 뭐지? 3:1이면 충분한 건가?” 질문은 끊이지 않아요.
이러한 기술적 언어의 장벽은 접근성을 “전문가만의 영역"으로 고립시키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정작 접근성을 구현해야 하는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문서를 이해하기 위해 또 다른 문서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는 거죠.
기술 환경의 변화: 웹을 넘어서#
2008년 WCAG 2.0이 처음 나왔을 때와 지금을 비교해볼까요?

사진: Unsplash의Jakub Żerdzicki
2008년:
- 아이폰 1세대가 출시된 지 1년
- 페이스북 사용자 1억 명
- 넷플릭스는 아직 DVD 대여 서비스
- “앱"이라는 개념도 생소하던 시절
2026년 지금:
- 전 세계 스마트폰 사용자 68억 명
- VR/AR 기기가 일상으로
- 음성 비서와 대화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
- 웹과 앱의 경계가 사라짐
문제는 WCAG 2.x가 여전히 “Web Content“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에요.
새로운 플랫폼, 오래된 가이드라인#
실제 사례들을 보면 이 간극이 확연합니다:
스마트워치 앱: 작은 화면, 터치와 음성 입력, 햅틱 피드백. WCAG 2.x의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시겠습니까?
VR 쇼핑몰: 3D 공간에서의 네비게이션, 시선 추적으로 작동하는 UI, 공간 오디오. “웹 콘텐츠"의 정의에 들어맞나요?
음성 기반 뱅킹: “알렉사, 잔고 확인해줘” - 시각적 요소가 전혀 없는 인터페이스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IoT 기기: 스마트 냉장고의 터치스크린, 세탁기의 점자 버튼, 온도조절기의 음성 명령. 이것들은 웹인가요, 아닌가요?
WCAG 2.x는 분명 많은 원칙이 다른 플랫폼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용 가능하다"와 “명확한 가이드가 있다"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예요. 개발자들은 여전히 추측하고 해석하며 스스로 답을 찾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WCAG 3.0의 등장: 철학적 전환#
이러한 한계를 인식한 W3C는 근본적으로 다른 접근 방식을 가진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이 바로 W3C Accessibility Guidelines (WCAG) 3.0이에요.

제작: 나노바나나
이름에 주목해보세요. “Web Content“라는 제한이 사라지고 “W3C“로 바뀌었습니다. 단순한 이름 변경이 아니에요. 이것은 웹을 넘어 모든 디지털 경험으로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선언입니다.
질문의 전환: 준수에서 경험으로#
WCAG 3.0의 가장 큰 철학적 전환은 우리가 던지는 질문 자체의 변화입니다.
WCAG 2.x의 질문: “이 요소가 명도 대비 4.5:1을 충족하는가?” → YES/NO
WCAG 3.0의 질문: “저시력 사용자가 이 콘텐츠를 실제로 읽고 이해할 수 있는가?” → 0점(매우 나쁨)부터 4점(우수)까지
차이가 느껴지시나요? 전자는 체크리스트이고, 후자는 실제 사용자 경험입니다.
“Nothing About Us Without Us"의 실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이 있습니다. WCAG 3.0의 개발 과정 자체가 혁신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죠.
과거 WCAG는 주로 접근성 전문가, 기술 표준 전문가, 정책 입안자들이 만들었습니다. 물론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받았지만, 주로 “테스터” 역할이었어요.
WCAG 3.0은 다릅니다. AG WG(Accessibility Guidelines Working Group)는 장애가 있는 당사자들을 핵심 기여자로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시켰습니다. 가이드라인을 작성하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모든 단계에서 말이에요.
“우리 없이 우리에 대해 결정하지 말라(Nothing about us without us)”
장애인 권리 운동의 이 오래된 원칙이, 2020년대에 와서야 웹 표준 개발에 제대로 구현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평가 방식#
평가 체계도 완전히 바뀝니다.
WCAG 2.x:
- 등급: A, AA, AAA
- 평가: Pass/Fail (통과/실패)
- 개념: Success Criteria (성공 기준)
WCAG 3.0 (개발 중):
- 등급: 여러 수준의 적합성 (구체적인 명칭은 아직 확정 중)
- 평가: 더 세밀한 점수 기반 평가 방식 제안됨
- 개념: Outcomes (결과) + Methods (방법)
참고: Working Draft에서는 Bronze/Silver/Gold 등급과 0-4 점수제가 제안되었지만, 이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최종 버전에서는 다른 방식으로 구현될 수 있어요.
특히 “Outcomes"라는 개념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이것을 하라/하지 마라"가 아니라 “사용자가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어야 한다“에 초점을 맞춰요.
예를 들어:
- WCAG 2.x: “모든 링크 텍스트는 목적을 설명해야 한다”
- WCAG 3.0: “사용자가 링크의 목적과 결과를 이해할 수 있다”
미묘하지만 중요한 차이입니다. 전자는 구현에 초점을, 후자는 사용자의 성공에 초점을 둡니다.
WCAG 3.0, 지금 어디까지 왔나?#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은 아마 이런 질문을 하실 거예요. “그래서 언제 WCAG 3.0을 적용하면 되나요?”

제작: 나노바나나
중요한 사실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WCAG 3.0은 현재(2026년 1월 기준) Working Draft 상태**입니다. 즉, 아직 공식 표준이 아니에요.
WCAG 3.0의 여정#
타임라인을 살펴볼까요:
- 2021년 1월 21일: First Public Working Draft 발표
- 2024년 5월 16일: 174개의 새로운 Outcomes를 포함한 주요 업데이트
- 2025년 9월 4일: Developing 상태로 진행된 Guidelines 업데이트
- 2025년 12월: 최신 업데이트 발표
- 2026년 4월: AG WG가 공식 타임라인 개발 계획
처음에는 2023년 완료를 목표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WCAG 2.2조차 2021년 목표에서 2023년 10월로 2년이 지연된 것을 생각하면, 이는 예상 가능한 일이에요.
언제쯤 완성될까?#
W3C는 공식적으로 “WCAG 3은 앞으로 몇 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현실적인 예측은?
- 가장 낙관적인 시나리오: 2028년
- 현실적인 예상: 2029-2030년
- 일부 전문가의 견해: 그 이후
왜 이렇게 오래 걸릴까요? WCAG 3.0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접근성 평가 시스템을 만드는 작업이기 때문이에요. 적합성 모델, 테스트 방법, 점수 산정 방식 등 모든 것을 새로 설계해야 합니다.
Wilco Fiers(Deque의 전 WCAG 3.0 프로젝트 매니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WCAG 3.0은 아직 탐색 단계에 있습니다. 지금 있는 많은 Outcomes는 변경되거나 제거될 것입니다.”
그동안은 어떻게 해야 하나?#
명확한 답: 계속 WCAG 2.2 AA를 목표로 하세요.
중요한 건, W3C가 공식적으로 약속한 것이 있습니다:
- WCAG 3.0이 최종 승인되어도 WCAG 2.x는 최소 수년간 유효합니다
- WCAG 2.2 AA를 잘 충족한다면, WCAG 3.0으로의 전환이 상대적으로 수월할 거예요
- 두 표준이 한동안 병행되며, 조직들에게 충분한 전환 시간이 주어질 겁니다
따라서 지금 WCAG 2.2에 투자하는 모든 노력은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Working Draft를 볼 때 유의할 점#
WCAG 3.0에 관심을 가지고 Working Draft를 살펴보려는 분들께 몇 가지 중요한 주의사항을 드립니다.

사진: Unsplash의Светлана Химочка
1. 이것은 확정된 표준이 아닙니다#
WCAG 3.0 문서 맨 위에는 이런 경고문이 있습니다:
“This is a draft document and may be updated, replaced, or obsoleted by other documents at any time. It is inappropriate to cite this document as other than work in progress.”
W3C 프로세스 문서에 따르면, “Working Draft는 반드시 작업 그룹의 합의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며, W3C나 회원들의 보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나요?
- 현재 Draft에 있는 Outcome 중 상당수가 최종 버전에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평가 방법이 완전히 바뀔 수 있어요
- 제안된 적합성 모델(등급 체계, 점수 산정 방식 등)이 전혀 다른 형태로 구현될 수 있습니다
- 현재 논의 중인 평가 방식들이 대폭 수정될 수 있습니다
2. 개발 상태(Status)를 확인하세요#
WCAG 3.0 Draft의 각 섹션에는 현재 개발 상태를 나타내는 표시가 있습니다:
| 상태 | 의미 | 피드백 필요 사항 |
|---|---|---|
| Placeholder | 임시 콘텐츠, 곧 교체 예정 | 피드백 불필요 |
| Exploratory | 방향 탐색 중, 세부사항 미정 | 제안된 방향에 대한 의견 |
| Developing | 대략적 합의 완료, 세부 작업 중 | 구체적인 내용과 정의에 대한 의견 |
| Refining | 거의 완성, 최종 조정 중 | 명확성과 테스트 가능성 검토 |
| Mature | 완성 단계 | 최종 검토 |
2026년 1월 현재 대부분의 내용은 Exploratory나 Developing 상태입니다. 즉, 아직 많은 것이 불확실해요.
3. 지금 당장 프로덕션에 적용하지 마세요#
최근 Eric Eggert(접근성 전문가)는 이렇게 경고했습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WCAG 3.0 Working Draft를 보고 자신의 필요에 맞는 부분을 채택할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히 잘못된 접근입니다.”
왜 위험한가요?
- 법적 준수 불가: 어떤 법률이나 규정도 WCAG 3.0을 참조하지 않습니다
- 하위 호환성 없음: WCAG 2.x와 완전히 다른 구조예요
- 변경 가능성: 오늘 적용한 내용이 내일 삭제될 수 있습니다
- 혼란 초래: 팀원들에게 아직 확정되지 않은 표준을 교육하는 것은 비효율적이에요
대신 이렇게 하세요:
✅ WCAG 2.2 AA를 목표로 하세요 - 이것이 현재 유효한 표준입니다 ✅ WCAG 3.0을 학습하세요 -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은 좋습니다 ❌ WCAG 3.0을 법적 근거로 사용하지 마세요 - 감사나 소송에서 인정받지 못합니다
4. 학습과 준비의 기회로 활용하세요#
그렇다고 WCAG 3.0을 무시하라는 뜻은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이 학습하기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것들:
- WCAG 3 Introduction을 읽으세요 - 전체적인 방향을 이해할 수 있어요
- Draft 문서를 탐색하세요 - 미래의 요구사항을 미리 파악합니다
- GitHub 이슈에 참여하세요 - 여러분의 의견이 표준에 반영될 수 있습니다
- 팀에게 변화를 알리세요 - “앞으로 이렇게 바뀝니다"라고 미리 공유해요
- 사고방식을 전환하세요 - “체크리스트"가 아닌 “사용자 결과” 중심으로 생각합니다
W3C가 명시한 것처럼, WCAG 2.2 AA를 잘 충족하고 있다면 WCAG 3.0으로의 전환은 상대적으로 수월할 거예요. 지금 하는 모든 노력은 미래를 위한 투자입니다.
이 시리즈에서 다룰 내용#
이 글은 “WCAG 3.0 시대 준비하기” 시리즈의 시작입니다. WCAG 3.0이 완성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지만, 지금부터 함께 준비해나가려 합니다.

사진: Unsplash의Mizanur Rahman
Phase 1: 기초 이해 (Foundation)#
“새로운 언어 배우기”
WCAG 3.0은 완전히 새로운 용어와 개념을 사용합니다. Guidelines, Outcomes, Methods, Assertions - 이 단어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연결되는지 깊이 있게 파헤칠 거예요.
- 구조의 이해: Success Criteria → Outcomes로의 전환
- 평가 체계: A/AA/AAA에서 다층적 적합성 모델로의 전환
- 점수 시스템: Pass/Fail에서 점수 기반 평가로의 변화
- 비교 분석: WCAG 2.x와 3.0의 실질적 차이
Phase 2: 핵심 변화 (Core Changes)#
“무엇이 실제로 바뀌는가”
가장 논란이 많고, 가장 영향이 큰 변화들을 하나하나 뜯어봅니다.
- 테스트 방법론: 자동화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
- 인지 접근성: 드디어 중심 무대에 선 인지 장애
- 멀티모달 UX: VR/AR, 음성, 햅틱… 어떻게 평가할까?
- 실제 사례: 현재 Draft의 Outcomes로 실제 사이트 평가해보기
Phase 3: 실무 적용 (Practical Implementation)#
“우리 조직은 어떻게 준비할까”
이론은 충분합니다. 이제 실전이에요.
- 마이그레이션 전략: WCAG 2.2 → 3.0 전환 로드맵
- 팀 교육: 개발자, 디자이너, PM, QA… 누구에게 무엇을?
- 도구와 자동화: 현재 사용하는 도구들은 계속 쓸 수 있을까?
- 예산 계획: WCAG 3.0 대응에는 얼마나 드나?
- 조직 문화: “체크리스트” 마인드셋을 “사용자 결과” 마인드셋으로
Phase 4: 미래 전망 (Future Outlook)#
“접근성의 다음 10년”
WCAG 3.0 그 너머를 봅니다.
- AI와 접근성: 자동 대체 텍스트, 음성 인터페이스, 그리고 새로운 장벽들
- 법적 환경: ADA, 유럽 EAA, 한국 장차법… 언제 WCAG 3.0을 참조할까?
- 글로벌 트렌드: 다른 나라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 기술 발전: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AR 글래스… 접근성은?
독자 여러분께 드리는 약속#
- 실용성: 이론만이 아닌, 실제 적용 가능한 내용
- 최신성: WCAG 3.0 Draft가 업데이트될 때마다 반영
- 진솔함: 좋은 점만이 아닌, 논란과 한계도 솔직하게
- 상호작용: 여러분의 질문과 의견을 적극 반영
이 여정을 함께 시작하실 준비가 되셨나요?
마무리: 접근성은 체크리스트가 아니라 여정입니다#
글 서두에서 언급했던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우리 사이트는 WCAG 2.1 AA를 100% 통과했는데, 실제 스크린 리더 사용자가 회원가입을 못하더라고요.”
WCAG 3.0은 바로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태어났습니다. “준수(Compliance)“라는 체크리스트에서 “경험(Experience)“이라는 실제 사용자의 성공으로. 이것은 단순한 버전 업그레이드가 아니에요. 접근성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 자체를 바꾸는 패러다임 전환입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WCAG 3.0이 공식 표준이 되려면 아직 몇 년이 더 걸립니다. 하지만 변화의 물결은 이미 시작되었어요.
- 접근성을 “법적 의무"에서 “사용자 경험"으로 바라보는 시각
-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
- 장애가 있는 당사자들이 중심에 서는 개발 과정
이런 변화는 WCAG 3.0이 완성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할 수 있어요.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 WCAG 2.2 AA를 탄탄히 - 이것이 미래의 가장 확실한 기반입니다
- 사고방식을 전환 - “통과했나?“보다 “사용할 수 있나?“를 묻습니다
- 실제 사용자와 테스트 - 장애가 있는 사용자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구해요
- 팀 전체가 참여 - 접근성은 더 이상 전문가만의 영역이 아닙니다
- 지속적 학습 - WCAG 3.0 Draft를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변화를 추적합니다
함께 만드는 미래#
WCAG 3.0은 완성품이 아닙니다. 지금도 진행 중이에요. 그리고 여러분도 그 과정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 GitHub에서 이슈 제기하기
- AG WG 미팅 참관하기
- 여러분의 실무 경험을 [email protected]로 공유하기
웹 접근성의 미래는 소수의 전문가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거예요.
다음 이야기#
다음 글에서는 WCAG 3.0의 새로운 구조를 상세히 파헤칩니다. Guidelines, Outcomes, Methods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이것이 우리의 실무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깊이 있게 탐구하겠습니다.
접근성은 한 번 달성하고 끝나는 목표가 아닙니다. 기술이 진화하고, 사용자의 요구가 변화하고, 우리의 이해가 깊어지면서 함께 성장하는 지속적인 여정이에요.
WCAG 3.0은 그 여정을 더 명확하고, 더 유연하고, 더 사용자 중심적으로 만들어줄 나침반이 될 겁니다.
함께 준비해나가시죠. 🌐♿️✨
다음 글 예고: “WCAG 3.0 구조 해부: Success Criteria에서 Outcomes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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